‘더 세밀한’ 수치예보, ‘더 꼼꼼한’ 날씨 예측

세계에서 가장 촘촘한 고해상도(8km) 한국형수치예보모델 운영 시작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5월 14일(수)부터 기존 12 km 격자간격에서 한층 상세해진 8km 격자간격의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Korean Integrated Model)을 정식으로 운영한다.

* 수치예보모델: 대기의 상태와 움직임을 슈퍼컴퓨터로 계산하여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전 세계 기상을 예측하는 전지구수치예보모델로, 기상청이 2019년 세계 9번째*로 자체 개발하여 2020년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기상청은 그간 예측 강수량 계산 과정(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입력되는 기상관측자료 확대 및 품질 향상 등을 통해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높여 왔다.
* 전지구예보모델 운영 국가: 대한민국, 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캐나다, 프랑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고해상도(8km)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기존의 모델보다 50% 더 촘촘한 격자간격을 가지고 있어, 날씨의 변화를 더 세밀*하게 계산해 낼 수 있게 되었다. 8km 해상도는 세계에서 현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지구수치예보모델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수평 격자 수 변화: (12km) 311만 개 → (8km) 796만 개(약 2.5배 증가)
** 수치예보모델 수평해상도(격자간격):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9km, 영국 10km, 일본 13km

해상도가 높은 수치예보모델은 복잡한 지형의 효과 등을 한층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어 좁은 지역에 발생하는 집중호우, 폭설과 같은 위험기상 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붙임).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로 과거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기상재해가 자주 나타나고 있는 만큼 위험기상에 대한 예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더 촘촘해진 고해상도 수치예보모델을 통해 기상현상을 더 꼼꼼하고 정확하게 예측하여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