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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봄철 기후특성] 계절을 넘나든 변덕스러웠던 기온 변동, 후반에 잦은 강수

등록부서 : 기후변화감시과 2025/06/04 조회수 208

[2025년 봄철 기후특성]
계절을 넘나든 변덕스러웠던 기온 변동, 후반에 잦은 강수

 

- 큰 기온 변동, 3월 하순 고온, 4월 중순 때늦은 추위와 눈에 이어 낮 최고기온 30℃ 내외로 이른 더위, 5월 상순 저온 지속
- 강수량 231.6mm, 강수일수 26.9일로 평년 수준, 전반에 건조 경향 이어지다가 후반에 잦은 비
-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온도 12.2℃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아

 

□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2025년 봄철(3~5월)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 [기온] 봄철 전국 평균기온은 12.5℃로 평년보다 0.6℃ 높았으나,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작년보다는 0.7℃ 낮았다. 전반적으로 단기간에 추위와 더위가 연이어 발생하며 기온 변동이 매우 컸는데, 3∼5월 기온 변동폭**은 각각 14.0℃, 13.6℃, 12.1℃로, 특히 5월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3월 하순에는 고온이 일주일 지속되어 역대 세 번째로 높았고, 4월 중순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사흘 만에 13.6℃ 큰 폭으로 상승하며 낮 최고기온이 30℃ 내외로 올라 3일 연속 전국 일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다.
* 역대 순위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인 1973년부터 2025년까지 총 53년 중의 순위이며, 전국 평균값 산출에 활용한 관측 지점은 62곳임
** 한 달 동안 전국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과 가장 낮았던 날의 기온 차이


○ (5월 상순 저온)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6.8℃로 상층 찬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0.5℃ 낮았고, 최근 10년(2016∼2025년) 중 두 번째로 낮았다(2021년 16.6℃). 특히, 상순에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되어, 이 기간 전국 평균기온은 13.4℃로 평년(16.1℃) 대비 2.7℃ 낮아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1976년 13.0℃(하위 1위)). 이후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다.


○ (5월 20~21일 반짝 더위) 20∼21일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라 전국 일평균기온이 역대 1위(각 해당일 기준)를 기록하였다. 특히, 수도권, 강원도, 충청내륙, 경북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으로 올랐고, 구름 많은 날씨로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21일에는 서울 등 5개 지점에서 5월 일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하였다.
※ 5월 일최저기온 최고 극값 경신 지점: 서울 22.3℃, 원주 21.8℃, 이천 20.8℃, 홍천 19.5℃, 강화 18.7℃


○ (큰 기온 변동 원인) 봄철 동안의 큰 기온 변동은 북대서양에서 기인한 중위도 대기 파동 강화와 관련되었다. 3∼4월에는 유라시아 대기 파동이 우리나라로 차례로 이동해 오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연이어 받아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다. 5월에는 대기 파동 강화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기압능이 발달하여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다가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큰 기온 변동을 보였다.

 

 

□ [강수량] 봄철 전국 강수량은 231.6mm로 평년(248.4mm) 대비 95.2%*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강수일수도 26.9일로 평년(25.0일)과 비슷하였다.
* 전국 강수량 평년비는 전국 62개 지점별 평년비를 산출한 후, 전국 평균한 값임


○ (전반 건조, 잦은 눈) 3∼4월에는 북서풍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경향이 이어진 가운데, 찬 공기가 자주 유입되면서 봄철 전국 눈일수가 5.0일*로 평년보다 2.7일 많았다(역대 3위). 3월 2∼5일에는 강원영동, 15~18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두 차례 많은 눈이 내렸다. 또한, 4월 12∼14일에는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 또는 눈이 내렸는데, 서울에서는 1907년 관측 이래 가장 늦은 4월 13일에 적설(일최심적설** 0.6cm)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 목측 통계 산출 13개 지점(북강릉, 서울, 인천, 수원, 청주, 대전, 포항, 전주, 울산, 광주, 부산, 목포, 여수)의 눈일수를 평균한 값임
** 쌓인 눈의 높이가 하루 중 가장 많이 쌓여 있었던 시간에 관측한 눈의 높이


○ (후반 잦은 비) 5월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비가 잦았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다. 특히, 16일에는 우리나라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라도, 경남, 제주도 지역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또한, 국지적으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였는데, 15일에는 전남 장흥에 일강수량 179.2mm로 5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하였고, 16일에는 수도권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28∼29일에는 대기 상하층 간의 기온차로 인한 강한 대기 불안정에 의해 내륙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강하게 내린 곳이 있었다.
* 5월 16일 남양주(오남읍)에 시간당 7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었음(작년에는 7월 8일 경북 영양, 안동 지역에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 충북과 경북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사례가 많았음

 

 

□ [해수면온도] 봄철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온도*는 12.2℃로 최근 10년(13.1℃) 중 가장 낮았고, 3월은 10.0℃, 4월은 12.0℃, 5월은 14.6℃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각각 0.8℃, 0.9℃, 1.0℃ 낮았다.
* 해양기상 특보를 발표하는 해역 내 최근 10년(2016~2025년) 이상 관측자료가 확보된 기상청 해양기상부이 11개 지점을 활용함


○ 해역별로는 서해 9.7℃, 동해 12.5℃, 남해 14.3℃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4℃, 1.6℃, 0.8℃ 낮았다.


○ 이러한 낮은 해수면온도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으로 따뜻한 해류의 유입의 감소와 대기 중의 찬 공기의 유입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 봄철은 꽃샘추위와 때 이른 더위가 자주 나타나 겨울과 여름을 넘나들며 기온 변동이 매우 컸고, 5월에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렸고,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였다.”라며, “6월에는 장마, 집중호우, 소나기 등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재해 대응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기상청은 기상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방재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여 기상재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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