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번째 인공강우 실험 실시
- 1월 25일(잠정) 인공강우물질 살포하여 강수량 변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 분석 예정
- 올해 기상청은 인공강우 실험을 총 15회 실시할 계획임
-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인공강우 실용화 단계이지만 미세먼지 제거에는 활용 사례가 없음
- 우리나라 인공강우 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73.8% 수준임
□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원장 주상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1월 25일(잠정)
서해상에서 기상항공기(킹에어 350)를 이용하여 발생된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저감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합동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기상청의 올해 첫 인공강우 실험은 환경부 미세먼지 관측과 병행하여 진행할 예정으로,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물질을 살포한 뒤 구름과 강수 입자 변화를 관측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한다.
※ 2019년 국립기상과학원 인공강우 실험 약 15회 예정
□ 이번 합동 실험에는 △항공기 △선박 △이동 관측 차량 △도시 대기 측정망 등 기상장비와 환경장비가
다양하게 활용되며, 실험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첫째, 기상장비를 활용하여 연직 △기온 △습도 △바람 등의 기상 여건 및 미세먼지 상황을 분석한 뒤,
실험에 적합한 장소를 찾는다.
○ 둘째, 기상항공기가 인공강우 물질(요오드화은)을 살포하면 국립기상과학원은 구름과 강수 입자 변화
사항을 관측하고, 천리안 기상위성과 기상레이더를 활용하여 인공강우 생성 효과를 분석한다.
○ 셋째, 기상관측선이 해안 지역과 해양 상공의 기상을 관측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해상의 기상관측선과
내륙의 도시대기측정소 등에서 인공강우 물질 살포 전부터 살포 후까지 대기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연속적으로 관측한다.
□ 인공강우는 주로 강우량을 늘려 가뭄 해소 등의 방안으로 연구되어 왔으나, 최근 국내 미세먼지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합동 실험이 마련되었다.
○ 그동안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실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2017년 말 기상항공기 도입 이후
인공강우 심화 실험을 통해 일부 지역의 강수 증가 현상을 확인하였다.
○ 그러나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분석은 연구 수준에 한계가 있어 이루어지지 않았다.
○ 중국과 태국에서도 인공강우를 활용하여 미세먼지 저감을 시도한 바 있으나, 공식적인 성공 사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 김종석 기상청장은 “인공강우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현재 기초연구 단계에 있는
인공강우 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를 추진하겠습니다.”라면서, “아울러, 올해 계획된
인공강우 실험을 국립환경과학원과 협업하여 수자원 확보 대책 및 미세먼지 저감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한편, 이번 합동실험의 결과 중 기상분야는 1차적으로 실험 다음날 발표하고, 보다 과학적인 분석 결과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이다.